'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4월 총선 앞두고…'지소미아' 종료 재부상
한·일 수출규제 조치 강화를 둘러싼 양국 간 논의가 진전이 없자, 청와대 내부에서 한·일 군사정보 보호 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주장이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최종 결정할 경우 한·일 관계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도 있어 외교부 내엔 청와대의 방침을 우려하는 기류도 일부 있습니다. 또한, 지소미아 종료 이슈가 재부상할 경우, 4월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반일 분위기를 이용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조건부 연장 중인 지소미아를 파기한다는 건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본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열 오른 '봉준호 마케팅' 점입가경
대구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의 '봉준호 마케팅'이 점입가경입니다. 봉준호 기념관, 공원, 동상 등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수상을 이루자마자 앞다퉈 봉준호 관련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배영식(71), 장원용(54) 등 한국당 예비후보들은 봉준호 기념관, 박물관, 생가터 등 '봉준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출마한 이재용(65)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한국당 예비후보들을 비판했는데요. 그는 "졸속 공약으로 시민들의 감동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추미애 아들, 휴가 연장 특혜 논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나갔다가 복귀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휴가가 연장됐다는 동료 병사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추 장관의 아들과 같은 부대에 근무했다는 사병이 "당시 이름을 모르는 대위가 찾아와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처리를 지시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은 첫 기자간담회에서 "장관 개인적으로 고발됐기 때문에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료 병사의 증언은 앞서 김도읍 한국당 의원이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과 부합하는 내용인데요. 이에 추 장관은 '휴가가 아닌 무릎 통증으로 인한 병가"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한국당은 지난달 3일 추 장관을 위계공무집행방해, 군형법상 근무 기피 목적 사술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안철수 "무당층이 우리 바라본다"…창당 23일로 앞당겨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12일 창준위 회의에서 "총선이 다가오면 보통 무당층이 줄어드는데 이번에는 더 증가하는 추세"라며 창당을 오는 23일로 일주일 앞당겼습니다. 안 위원장은 총선 일정을 더 꼼꼼히 챙기기 위함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규제개혁·산업개혁·혁신성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고장 난 일자리 상황판을 규제개혁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대해 "세금을 끊으면 일자리가 줄 수밖에 없는 허망한 구조"라고 비판하며 "좋은 일자리는 시장이, 민간이 만든다는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한국사회의 판을 송두리째 바꿀 것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