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산연구장비 기술확보' 본격화…"외국 의존도 줄인다"

입력 2020-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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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 현황도.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그동안 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연구장비' 국산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연구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기술 보유기관과 연구장비 기업이 주도하는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예산으로 구축한 연구장비 대부분이 외산으로 국내 장비산업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실험실에서 주로 사용되는 연구장비 61%는 미국‧일본‧독일 3개국 제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국산은 24.4%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생산‧공급되는 연구장비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는 범용 연구장비를 중심으로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연구자들이 외산 장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연구장비 산업이 확대 될 기회를 갖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연구장비 핵심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개발된 장비에 대해 성능검증과 사업화 까지 지원함으로써 연구장비 전문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은 국내 100억 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확보하고 있으나 그동안 국산화율이 낮았던 15종의 연구장비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은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를 토대로 △연구장비 핵심기술 개발 사업 △공공기술 기반 우수 장비기술 상용화 개발사업 △성능 고도화 및 기반조성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이 국내 연구장비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촉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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