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레이스' 윤곽… 현역ㆍ구청장ㆍ靑 출신 등 공천 놓고 불꽃 경쟁

입력 2020-02-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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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제21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공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도 당내 경선을 치를 지역 52곳을 확정한 한편, 자유한국당은 서울·수도권 지역 4곳에 ‘간판급’ 인사를 내세웠다.

민주당에 따르면, 아직 발표되지 않은 복수 출마 지역 가운데 2차 경선 지역은 오는 15일 공관위 회의를 거쳐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13일 경선을 치를 지역 52곳을 확정해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이다. 현역 의원이 포함된 곳은 22곳이다.

경쟁이 이미 치열한 곳이거나 후보를 빨리 정해야 하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경선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선 대상에 포함된 현역 의원은 22명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서울은평갑의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비서관, 서울영등포을 신경민 의원과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도 경선 대상으로 분류됐다.

또, 앞서 당 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정밀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던 울산남구갑 송병기 전 부시장도 심규명 변호사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이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 대상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면접장 옆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출신 인사 상당수도 경선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경기 성남 중원에서 조신 전 민주당 중원구 지역위원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북 익산을에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과 맞붙는다.

또,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 남구갑에서 심규명 변호사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과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 공관위 간사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비교적 검토가 용이한 곳, 경쟁이 이미 치열해 빠른 시간 안에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곳, 취약지역을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르면 다음 주말부터 본격적인 경선레이스가 시작된다"며 "어제(13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지역 52곳을 발표했다. 이번 주말 2차 발표를 하면 경선 지역이 다 발표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공정한 시스템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선에는 당원 뿐만 아니라 국민 의사가 경선에 50% 반영된다"며 "국민여러분도 관심을 가지고 우리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적합할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당의 경우, 양산을로 선회한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와 고향 출마를 고수하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지역구가 오는 19일 이후 윤곽을 드러낸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3일 단수공천 신청자 4명의 공천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나경원 의원(동작을),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 오세훈 전 시장(광진을),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동대문갑)이 대상자다.

김 위원장은 “용산과 파주갑 지역은 후보가 9~10명으로 너무 많아 4~5인으로 줄여서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며 “공천 신청 역시 통합준비위원회 측 요구를 받아 18일 오전까지로 연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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