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캐릭터 전문샵을 오픈한다.
롯데마트는 국내 캐릭터 산업의 규모가 매년 커지는 추세에 따라 캐리터 전문샵을 오픈해 캐릭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롯데마트 구로점에 영업면적 83㎡(약 25평) 규모로 구성했고, 키덜트족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포켓몬스터’ 캐릭터로 매장을 꾸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8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캐릭터 산업 시장 규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출이 8.8%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키덜트 캐릭터 산업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함께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에 따른 시장 규모를 약 1조 6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키덜트 시장은 최대 11조 원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마트 완구 매출 중 키덜트 완구 매출의 비중을 살펴보니 2017년 10.2%, 2018년 14.1%, 2019년 16.3%로, 매년 지속해서 신장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롯데마트의 ‘캐릭터 전문샵’은 남아완구, 여아완구, 교육완구 등 기존 상품군별 구성에서 벗어나, 인기 캐릭터를 중심으로 완구, 문구, 스낵, 전자게임, 패션잡화 등 다양한 관련 캐릭터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 상품으로 롯데마트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포켓몬 스낵 7종’을 각 2000원에, 다양한 포켓몬 캐릭터가 새겨진 ‘포켓몬 팬시 세트’를 2만 9800원에, 선이 없어 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포켓몬 무선키보드’를 2만 9500원에 판매한다.
김경근 롯데마트 완구 MD(상품기획자)는 “캐릭터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캐릭터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전문샵을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라며 “기존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단기적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인기 캐릭터 제품들을 롯데마트에서 일 년 내내 만나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