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이화전기가 방위산업 부품업체 유니맥스글로벌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유니맥스글로벌은 17일 공시를 통해 디알인터내셔날 외 1곳이 보통주 26.79%(700만4603주)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경영권 인수는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및 구주 매입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화전기의 관계사 디알인터내셔날은 유니맥스글로벌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89만5626주를 인수했으며, 지난 14일 납입을 완료했다. 해당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와 함께 이화전기는 유니맥스글로벌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라카이코리아의 지분을 전량 매입했다.
디알인터내셔날이 이화전기보다 훨씬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수자금을 이화전기로부터 차입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최대주주는 이화전기인 셈이다.
이화전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방위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각종 전원장치 제조업체인 이화전기는 주요 국내 개발 무기체계의 전원장치나 연료전지 전원부품 등을 통해 방산사업을 일부 영위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유니맥스글로벌은 방산 분야 전자ㆍ제어 전문업체다. 유도미사일, 항공전자 등 국방항공 무기체계에 특화된 전자제어 부품을 자체 개발해 제조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며, 민수사업으로 철도 및 발전소의 전자제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화전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유니맥스글로벌의 경영을 안정화시켜 시장의 신뢰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양사가 협업을 강화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시장 발굴에도 힘써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