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환자 방문 ‘이마트 공덕점’…코로나19 ‘클린존’ 마크 1호 부착

입력 2020-02-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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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공덕점 입구 클린존 마크 (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증하는 ‘클린존’ 마크를 이마트 공덕점에 처음으로 부착했다.

17일 서울시는 “이마트 공덕점에 첫 클린존 마크 부착을 시작으로 객차, 역사, 호텔, 백화점 등 확진 환자 이용시설 7개소부터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존이란 확진 환자 방문시설로 방역소독 완료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해소된 곳, 확진 환자 방문지와 무관한 시민 다중이용시설 중 자율적 방역소독을 집중해 주기적으로 시행해 안전한 곳을 뜻한다.

서울시는 “확진 환자가 방문한 시설은 보건소에서 철저히 방역소독을 하고 하루 정도 지난 후 사용하면 안전하다”며 “그런데도 시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확진 환자 이용시설 환경에 대한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 공개해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안전성 확보로 경제활동 활성화와 일상성 회복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클린존 추진을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진행하는 ‘코로나19 환경조사’는 2015년 메르스 환경조사 사례를 적용한 것이다.

시설 내 공기와 환경표면을 동시에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현재 의심환자 진단법과 동일한 검사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법’으로 코로나19 유전자를 검사해 검출 여부를 확인한다.

서울시는 클린존 추진을 위해 12~14일 1차 긴급점검을 실시, 확진자 동선 내 △객차(27지점) △지하철역(17지점) △이마트 공덕점(14지점) △호텔(13지점) △교회(4지점) △백화점(16지점) △서울역(17지점) 등 확진 환자 방문시설 7개소 108개 지점의 총 519개 환경검체를 채취해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23번 확진 환자 방문지인 ‘이마트 공덕점’은 총 45건 환경검체 검사결과 모든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17~21일 확진 환자 동선 내 35개 시설 지하철(8), 마트(7), 면세점(1), 호텔(1), 음식점(8), 개인병원(2), 기타시설(8) 등에 대해 2차 환경조사를 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확진 환자 동선과 겹치는 곳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방역을 마친 후 환경조사까지 하는 ‘클린존’ 추진으로 ‘방역안심시설’이라는 것을 확인해 드리겠다”며 “일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동의 시 부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업소는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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