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주총 전부터 삐걱거리는 조현아 '3자 연합'
KCGI-반도건설-조현아 3자 주주연합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지층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3자 연합에 분열이 생기면서 추가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치훈 전 상무는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치훈 전 상무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3자 연합과 이들이 추천한 이사들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맥주 98%, 담배 72% 수입 감소
지난해 상반기 동안 지속된 일본 불매운동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1억9368만 달러(약 2293억 원)로, 전년 동월보다 35.9% 감소했습니다. 특히 일본 맥주 수입은 12만600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할 때 98.2% 급감했습니다. 렉서스·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 신규 등록은 64.8% 감소했고,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 점유율도 7.5%로 13.1%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 청주 수입은 66.7%, 담배는 72.9%, 완구와 가공식품, 화장품 수입은 각각 57.4%, 54.7%, 41.8% 줄었습니다.
◇애플 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 공급 중단할 수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애플이 아이폰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애플은 1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전망 보고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제품 판매가 줄어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애플은 "모든 시설이 재가동하고 있지만, 정상화 속도가 느리다"면서 "공급 부족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애플의 신형 '아이폰'의 출시도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애플은 40만 원 대 저가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출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19번째 부동산 대책 임박…'수용성' 조정대상지역 지정 강행할까
정부가 이번 주 19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규제지역 내 15억 원 이상 주택담보 대출을 금지한 12·16 대책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입니다. 19번째 부동산 대책에 수도권 풍선효과를 보이는 '수용성(수원·용산·성남)'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국토부는 수용성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규제지역 확대와 함께 대출 규제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가격 상승 억제, 실수요자 보호, 불법 탈세 부동산 거래 단속 강화가 포인트"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재가동 하루 만에 '스톱'..."벨로스터·코나 안 나와"
17일 재가동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이 18일 다시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생산의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공급이 끊기면서 5~12일 휴업했다가 13일부터 재가동했지만, 다시 휴업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GV80과 팰리세이드를 만드는 울산 2공장도 21일 하루 휴업을 검토 중인데요. 이 역시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 부족 때문입니다. 울산에 있는 현대차 5개 공장은 이번 달 4일부터 순차적 휴업을 시작해 7일에 국내 모든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11일부터 순차적 재가동을 시작해 17일 울산 내 모든 공장이 재가동됐지만 하루 만에 1공장이 멈춘 것입니다. 한편,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여전히 휴업 중으로, 21일 재가동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