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이 예상되는 종목이 코스닥 150 등 지수에서 편출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이를 대비해 신규 편입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강송철ㆍ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12월 결산법인은 3월 말까지가 작년 결산 기준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이라며 “관리종목 지정은 KOSPI200이나 KOSDAQ150 편입 종목들에는 지수 제외 요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관리종목 지정 요건은 △장기영업손실 △50% 이상 자본잠식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대규모 손실) 등이다. 두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 150 지수 편입기업 중 제낙스가 세 요건을 모두 맞췄다.
또한 이들은 “감사의견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을 받는 기업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며 “감사기준 강화나 최근 몇 년간 해당 기업이 크게 늘어난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도 비적정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이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연결되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가정하면 2017, 2018년, 2019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3년 연속 영업이익이 적자거나 혹은 3년 연속 세전이익이 적자인 기업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코스닥 150 편입기업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여기 해당되는 기업이 가장 많은 속해있는 섹터는 기술주 섹터”라고 짚었다.
이들은 “제낙스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소재 섹터에서 예비 1순위 기업이 코스닥 150 지수에 신규로 편입된다”며 “해당 종목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주 섹터에 관리종목 지정이 있을 경우 기술주 예비 1순위 기업이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며 해당 종목을 에이스테크로 예상했다.
아울러 과거 관리종목 지정으로 코스닥 150에 신규 편입된 종목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신규 편입 종목은 편입 2~3주 전 매수가 가장 수익이 좋았다”며 “지수 편입 이후로도 3~4주 뒤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