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DNA] 삼성전자, 하만 인수로 전장 강화…지랩스 인수 5G 공략

입력 2020-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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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대규모 투자로 사업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과 파트너사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전장사업은 2016년 인수한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계기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공동 개발한 사례로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접목된 첫 결실이다.

올해 CES에서는 삼성의 자동차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안전 운행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3억 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Samsung Automotive Innovation Fund)’도 조성, 자율주행 부문에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는 스마트 센서, 머신 비전, 인공지능, 커넥티비티 솔루션, 보안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개화하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지랩스를 인수했다. 지랩스는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서비스별로 분석해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의 이동통신 망설계·최적화 전문기업인 텔레월드 솔루션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5G 선도 기술로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요구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SVIC 신기술투자조합을 신규 설립하며, 차세대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VIC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는 폴더블폰용 초박형 강화유리인 UTG(Ultra Thin Glass)를 개발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UTG 상용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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