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대행 업계 진짜 1위가 상장에 나선다. 향후 신규 커머스 사업ㆍ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하겠다.”
허욱헌 플레이디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플레이디는 KT그룹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다. 지난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시작해 2010년 분리 설립됐다.
플레이디는 디지털 광고 전략 기획부터 광고물 제작, 광고 운영을 넘어 광고 매체와 접촉해 광고를 집행하는 미디어랩 영역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99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1.92%, 매출액이 17.75% 성장했다.
회사는 강점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의 압도적 1위, 선두 기업인 점 △데이터 기반 통합 마케팅 플레이어인 점 △독보적인 통합 마케팅 역량 활용으로 시장을 선점한 점 △매체 전문성 △차별화되고 지속적인 솔루션 제안 등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플레이디는 디지털 광고의 장점을 섭렵해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허 대표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형 포털사와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매체까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광고주가 10만 개가 넘는다”며 “특히 디지털 광고주 1위인 쿠팡과도 서비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플레이디는 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업체에 커머스 사업은 필수”라며 “쌓아온 레퍼런스와 노하우, 신뢰도를 기반으로 신규 커머스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해 현재 두 개 상품에 대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 연말까지 3~4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 등 커머스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지사 설립도 마쳤다. 허 대표는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고민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검토했고 작년에 일본 시장을 우리 첫 진출국으로 결정했다”며 “△전체 광고 시장 대비 디지털광고 점유율이 낮고 △일본 미디어 시장에서 구글 등 다국적 매체 점유율이 높으며 △솔루션이 취약한 시장 특성 상 플레이디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플레이디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251억~284억 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일본 지사 설립ㆍ운영과 커머스 사업 운영 등에 주로 활용된다.
공모 주식수는 총 368만9320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6800~7700원이다. 이번 달 24~25일 수요예측을 거쳐 3월 2~3일 청약을 진행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