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을 찾아 중국 동포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혐오 표현으로 고통받는 중국 동포들을 위로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구로지역에서 개학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중국 동포는 학교에 나오면 안 된다' 등의 말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이 돼 왔다"며 "어려운 상황에 개인이나 국가, 이주민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구로지역 내 중국 동포 모임 대표와 회원, 중국 동포 학부모, 이주민단체 활동가, 교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