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복구 40일 걸린다…국도 우회 필요

입력 2020-02-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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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보강에 비용 37억 원 소요 예상

▲다중 추돌사고가 난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18일 오후 사고 난 탱크로리 차량 등이 견인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17일 발생한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완주방향) 사고와 관련해 복구에 40일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사매2터널 전후로 국도 우회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터널 사고로 차단됐던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복구에 40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17일 이 터널에서는 승용차와 24톤(t) 탱크로리,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터널 입구에서 사고지점(70m)까지 폭열로 터널 내 콘크리트 상부가 크게 손상되고 철근이 부분적으로 노출됐으며 터널 조명(311개), CCTV(1개), 광케이블 등 부대시설도 손상을 입었다.

18일부터 이틀간 전문기관과 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터널 내 시설물에 대한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구 작업은 파손된 콘크리트의 강판(파형) 및 콘크리트 보강공사와 전기·포장·통신 등 부대공사 순서로 진행되며, 비용은 약 3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구에 장기간이 걸리는 만큼 고속도로를 이용해 완주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북남원IC, 서남원IC 또는 남원IC로 진출해 국도 17호선 등을 통해 오수IC로 우회하면 된다.

남원분기점 이남(순천, 여수, 광양 등)에서 출발하는 차량은 제25호선 호남고속도로, 제12호선 광주대구고속도로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도로공사 측은 전면통제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여건이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빠른 복구를 통해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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