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ㆍ소각 결정
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0.5%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2641억 원으로 18.2% 늘었다.
4분기에는 엔진부품 생산성 향상 및 국내 방산 매출 증가,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 한화S&C 합병 및 항공기계, 공작기계 등 사업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액 1조5981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항공 분야에서는 엔진부품사업의 지속적인 생산성을 높여 장기 공급 계약(LTA)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올랐다. 작년 출범한 Hanwha Aerospace USA 인수 통합 비용과 RSP 투자 비용 등에도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도 베트남사업장의 생산성 개선과 Hanwha Aerospace USA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방산분야에서는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LAND400) 프로젝트 등과 같은 해외 방산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집중하여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CCTV 사업이 미주 B2B 시장에서 지속해서 높은 성장 기록했고, 한화파워시스템의 고수익 AM 사업비중의 증가와 한화정밀기계 칩마운터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창출로 꾸준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민수사업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비호복합 등 방산사업 수출 확대는 물론, 지난해 미국 EDAC 인수를 마무리하고 출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주주가치 극대화와 장기투자가에게 유리한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ㆍ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4년 연속 자사주 소각이다.
배당수익률은 약 1.7% 수준(12월 종가기준)이며, 지난해 155억 원(배당수익률 0.9%)보다 0.8% 상향 조정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