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손소독제 관련주인 한국알콜은 지난 21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60%(3300원) 오르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MH에탄올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고, 창해에탄올은 전날 상한가에 이어 26.44% 급등했다.
마스크 관련주인 웰크론은 21일 장중 1만7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마지막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일대비 1.85%(170원) 하락한 9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마스크주로 분류되는 모나리자는 2.75%(220원) 오르며 7거래인 상승세를 이어갔고 깨끗한나라(0.36%), 국제약품(2.86%), 케이엠(9.57%)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신종코로나 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로퀸 성분을 지닌 항말라리아제 '말라클로'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신풍제약도 10.57%(860원) 상승한 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백신 생산업체인 진원생명과학 역시 26.23%(1015원)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한 주간 동안에만 70.51%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전날 오후 4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총 602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계속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어 숫자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사망자 역시 6명까지 늘어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 2020학년도 개학을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미루라고 명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의 혼란이 커지며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2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21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3%(800원) 하락한 5만92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21일에만 1417억 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