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항공사들도 국내선 운항 중단 및 축소 움직임
▲제주국제공항 직원과 이용객들이 21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대한항공이 대구 국내선의 운항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루 2회 왕복하던 대구∼제주 노선의 운항을 25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두 구간의 운항을 전날부터 이틀간 결항하기로 한데 이어 이날 추가 비운항을 결정한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을 위한 대구∼인천 내항기도 같은 기간 운항을 중단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와 수요 위축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미 다른 항공사도 대구를 오가는 국내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루 3번 왕복 운항하던 대구∼제주 노선을 이날 왕복 2회로 줄인다.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아예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항공도 대구∼제주 노선을 이날부터 29일 한시적으로 운항하지 않기로 했으며, 에어부산도 대구∼제주 노선을 이날부터 운항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