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원익IPS에 대해 올해 연간 매출의 1조 원 달성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회사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 공급사 중 시총 1위 기업”이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망치 대비 하회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애초 예상(100억 원 초반) 대비 많은 150억 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 측의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참고해보면 올해 매출액 1조 원은 최저수준”이라며 “업사이드 가시성이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DRAM 증설, NAND 증설, LSI 증설이 원익IPS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 전망치에 따르면 연간 매출은 1조 원, 영업이익률은 14~15%”라며 “시장의 기대치에 따르면 연간 매출은 1조 원 상회, 영업이익률은 17%다. 하나금융투자의 추정치는 시장의 기대치 수준이었는데 기업 측의 IR 스탠스를 존중해 예상 전망치에 맞추어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수주가 확정된 중국향 디스플레이 장비는 대부분 올해 매출로 시현된다”며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속도가 빨라지면 원익IPS는 국내의 그 어떤 상장사보다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을 2123억 원으로 예상했으나 132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중국향 디스플레이장비 매출 때문이다. 지난해 수주가 확정됐던 중국향 디스플레이 장비의 setting이 COVID-19 영향으로 1분기에서 2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수주의 취소가 아니므로 2분기 또는 3분기에 매출로 시현된다. 이러한 흐름이 연간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