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220.2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우려가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 강화로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수요에 의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뉴욕증시 급락과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할 때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된 결과를 보여주는데 1월 시카고 연방국가활동지수는 -0.25를 기록하며 하락한 반면 2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지수는 1.2로 예상과 전월 수치를 상회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한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까지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영향에 글로벌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위험 회피성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급락했는데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됐다”며 “다만 오후 들어 문 대통령의 추경 추진 소식에 따라 장기물 강세폭이 축소됐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확진자 급증에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밤사이 전세계적 확산 우려에 미 증시가 급락장을 나타내 우리 금융시장 영향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증시 흐름과 코로나19 관련 뉴스 따라 전고점(1223원) 테스트가 예상돼 당국 대응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급등이 달러화 강세 추세와 전염병 확산이라는 이례적 상황이 맞물려 빚어낸 결과로 당국은 환율 급등이 위기 의식을 조장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환율은 1215~1225원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