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ㆍ동두천ㆍ광명시 실업률 1~3위…제조업ㆍ숙박ㆍ도소매업 비중↑

입력 2020-02-25 12:00수정 2020-02-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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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ㆍ통영시 실업률 고용위기지역 선정 등으로 대폭 하락

▲2019년 하반기 9개 시·도 중 실업률 상위 지역. (출처=통계청)

경기도 안양시와 동두천시, 광명시의 실업률이 8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 시군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시는 수도권에 위치해 청년층과 30~40대 인구가 많고 특히 최근 업황이 부진한 제조업, 숙박, 도소매업이 많은 특징 때문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시지역의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고 군지역은 1.3%로 0.1%P 하락했다.

9개 도의 실업률을 보면 시지역에서는 경기도 안양시(5.3%), 동두천시(5.3%), 광명시(5.2%)가 가장 높았다. 군지역에서는 경상북도 칠곡군(3.8%), 전라북도 완주군(3.2%), 경상남도 고성군(2.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박업 불황으로 거제시(7.1%), 통영시(6.0%)가 실업률 1, 2위를 기록했지만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되는 등의 효과로 올해 하반기에는 각각 4.7%, 5.0%로 하락했다.

통계청은 실업률 1~3위를 기록한 경기도 안양시, 동두천시, 광명시와 관련해 “업황이 부진한 제조업, 숙박업, 도소매업이 40%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동두천시의 경우 미군기지가 폐쇄되면서 취업자가 감소한 것이 실업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고용률은 시지역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1.7%), 충청남도 당진시(70.7%), 경상북도 영천시(69.0%)가 높게 나타났고 군지역은 경상북도 울릉군(85.2%), 충청남도 청양군(77.4%), 전라남도 신안군(77.4%)에서 높았다.

통계청은 서귀포시와 경북 영천시의 경우 도농복합도시로 농업 비중이 높고 서귀포시는 관광업, 영천시는 경북 하이브리드부품 연구단지 입주 등으로 고용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충남 당진시는 제철산업 중심의 제조업 중심 도시로 고용률이 높았다.

아울러 시지역의 고용률은 60.5%로 전년 동기 대비 0.5%p 상승했고 군지역은 67.3%로 0.8%p 상승했다.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6.8%p 높게 나타난 이유는 시지역에 비해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시지역의 청년층 취업자는 18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4000명(3.7%) 증가했고 군지역은 16만9000명으로 2000명(-1.3%)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의 비중을 보면, 시지역은 13.8%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했고 군지역은 8.1%로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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