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등 일부 LCC 이미 비상 경영에 돌입해
▲에어서울 항공기 (사진제공=에어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어서울이 '일시 휴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내달 한 달간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할 경우 모든 직원에게 한 달간 휴직하게 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현재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의 항공권 티켓 판매도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 노선 운항 중단도 이 같은 방안 중 하나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저비용항공사(LCC) 시대가 본격 출범한 이후 사실상 첫 휴업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LCC들은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은 경영진이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하고, 기존 승무원 대상으로 진행됐던 무급휴가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에어부산은 한태근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전 직원이 무급 희망 휴직에 들어가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