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민, 금지 대상 아니나 14일간 격리 조치…3월 말까지 한국 여행 대부분 취소
▲홍콩 거리에서 25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 시민은 금지 대상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가장 감염자가 많이 나온 대구시와 경북을 방문했을 경우 14일간 격리 조치 대상이 된다.
존 리 보안국장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한국인과 지난 14일간 한국에 있었던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입국 금지가 효력을 발휘하기 전 홍콩에 착륙한 비행기 4편 승객들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있었다면 홍콩 항만청의 건강 평가를 받아야 한다.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승객은 바로 격리 캠프로 보내지며 뚜렷한 증상이 없는 승객은 의료 모니터링을 받을 것이라고 홍콩 보건당국은 밝혔다.
소피아 챈 홍콩 보건장관은 “한국 상황은 지역사회 감염 패턴을 보여준다”며 “이에 정부는 더욱 강력한 수단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 보안국은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내렸다. 이는 비필수적 여행은 자제하라는 권고다.
이에 홍콩 주요 여행사 4곳이 3월 말까지 한국 여행을 취소했으며 이에 32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수 없게 됐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