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한진칼ㆍ대림산업ㆍ롯데쇼핑 등 10곳, 3월 주총서 쟁점”

입력 2020-02-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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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정기주총 시즌 쟁점 안건 보유 기업. (출처=서스틴베스트)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한진칼과 대한항공, 대림산업, 롯데쇼핑 등을 3월 주주총회 시즌 쟁점 기업으로 꼽았다.

26일 서스틴베스트는 다음 달 정기주총 시즌에 뜨거운 감자가 될 안건을 보유한 기업 TOP 1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롯데쇼핑, 셀트리온, 만도, 대한항공, 한진칼, 현대백화점, 삼성전기, 신한지주, 에스엠이 10대 기업에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일반투자’ 목적으로 변경한 기업 △비교적 낮은 최대주주지분율 △논란이 되는 안건들이 많은 기업이며 이와 함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 기업도 포함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지난 5년간 대한항공은 국토부의 항공안전 관련 행정처분 10건에 대하여 과징금 76억 원을 받았으며 조 회장은 당시 대표이사로 재직해 기업 가치 훼손 이력 존재로 적격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또한 조 회장은 부정입학에 따른 학위 취소 관련 행정소송 중에 있으며 근로기준법 위반 관련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석우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장기 재직으로 독립적인 업무 수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에 대해서는 사내이사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와 뇌물공여혐의로 기소된 바 있어 법령상 결격사유에 해당해 적격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원준 사내이사는 롯데쇼핑의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기업가치 훼손으로 판단되는 이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롯데쇼핑의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안건에 대해 지난 2년간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바 있다. 한편 신 회장은 25일 롯데쇼핑 등기 임원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에 대해서는 과소배당을 지적했다. 이어 이해욱 회장이 부당공동행위, 부당내부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및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어 기업가치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 이력 존재로 적격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배당과 관련해 현대백화점과 에스엠을, 동일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관련해 만도와 현대백화점을, 동일인 외 이사 및 감사의 재선임 안건과 관련해 셀트리온, 대한항공, 삼성전기, 신한지주, 에스엠 등을 꼽았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지난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다면,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투자자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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