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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7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자산시장에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중혁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성장 부진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거세다"며 "선진국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논란이 조정 폭을 키웠고, 신흥국 주식시장은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인 위협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월 초 이후 위험자산으로 자금 유입을 이끈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한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선진 증시의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고 있고 우려했던 금 가격과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였다"며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주요국 장단기 금리 차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를 연준 기준금리 인하와 각국의 적극적인 재정·통화 대응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제한적인 악재로 인식한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