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은 전날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당사 개발 진행중인 신약물질 파나픽스(Panaphix)의 국내 식약처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코미팜의 설명에 따르면 파나픽스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치료제로 동물 대상 시험 및 타 질환 환자 372명의 임상실험을 실시해 안정성을 확인했다.
코미팜은 코로나19 폐렴 진단자 100명(각 코호트 당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코미팜은 공시에서 “임상시험약물이 의약품으로 최종 허가받을 확률은 통계적으로 약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이에 따라 당사가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투자자는 공시된 투자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미팜 종목토론방 등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올라가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폭탄을 터트렸다. 외국인은 최근 사흘간 코스피시장에서만 2조4000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행렬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만 3983억 원을 순매도하며 주가가 전일대비 2.42%(1400원) 하락한 5만6500원을 기록했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박스권 종목으로 인식되던 KT&G 주가가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도 KT&G는 0.95%(800원) 하락하며 8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이후 1거래일만 올랐을 뿐 나머지 거래일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내내 9만 원대 중반에서 10만 원대 후반을 오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였지만 올 2월 들어 박스권 하단을 뚫었다.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가 성장성을 훼손하는 요인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때문에 기관의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 단 4거래일을 제외하며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며 주가가 급등세다. 전날 증시에서는 6만52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일대비 16.50%(8500원) 오른 6만 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칼 주가가 6만 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3년 9월16일 코스피 상장 이후 처음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조원태 회장과 3자 연합의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한진칼의 주가가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씨엘은 코로나19를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완료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전날 증시에서 피씨엘은 4.28%(350원) 오른 8520원을 기록했다.
피씨엘이 개발한 제품은 '코로나19'가 갖고있는 'N' 단백질의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사용 중인 RT-PCR은 '코로나19'의 RdRP(RNA 의존성 RNA 중합효소) 유전자와 N 유전자 등을 검출해 사람의 감염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자가 복제 시 RdRP보다 N 유전자를 더 많이 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감염여부 판단 시 N 단백질을 확인하는 게 더 유용한다는 점에서 개발됐다. 피씨엘은 곧 정부에 긴급사용 승인요청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