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의 대신증권, 우리은행 본사, 여의도 KB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19일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지난달 회사 관계자들과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 관계자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5일 금감원으로부터 이종필 전 부사장, 라임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ㆍ사기 등 혐의로 수사 의뢰를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 1위 라임자산운용은 다른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세워 수탁액을 늘리며 급성장했으나 지난해 10월 6200억 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환매 중단키로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펀드 운용 시 단순 실수가 아닌 회사 측의 방만한 운용과 수익률 부풀리기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라임 사건으로 4000명이 넘는 개인투자자가 피해를 봤고, 피해 금액은 조 단위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