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와 준중형차 제쳐…등록기준 54%가 여성 오너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TIVOLI)가 여성에게 가장 사랑받는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통적으로 여성 오너가 주로 찾았던 경차와 준중형차를 제치고 3년 연속 소형 SUV가 인기 1위에 오른 셈이다.
27일 국토교통부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집계 자료에 따르면 쌍용차 티볼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여성 운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모델 1위(등록 기준)에 올랐다.
실제 티볼리 판매의 절반 이상도 여성 오너다. △2017년 52.1% 52.1% △2018년 55.9% △2019년은 52.6% 등 3년 평균 54%가 여성 오너였다.
티볼리는 2015년 바로 경쟁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소형 SUV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디자인과 운전 편의성으로 출시 직후부터 여성 운전자를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데뷔 이후 4년 연속(2015~2018) 가솔린 SUV 시장 1위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가솔린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8.4%에서 25.9%로 상승하며, 디젤 중심이었던 SUV 파워트레인 트렌드에 극적인 변화를 끌어내기도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발맞춰 혁신적 시도를 반복해 넘버1 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볼리는 2017년 10월에 글로벌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다시 30만 대를 돌파하며 쌍용차 단일 차종으로 최단기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