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코퍼레이션이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다.
동성그룹의 사업지주사인 동성코퍼레이션은 27일 열린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총 145만1958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3.19%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이다.
동성코퍼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은 지난 2015년 7월 동성하이켐을 흡수합병할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보유분이다. 이번 소각 결정으로 동성코퍼레이션의 자본금은 14억5195만 원이 감소해 439억9301만 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소각에 따른 자기자본수익률(ROE)과 주당순이익(EPS)의 증대 효과를 주주들과 함께 나눈다는 설명이다.
동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최근 주가 하락세에 따른 주주 여러분의 우려에 대해 회사의 제고 노력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안건을 최종 승인받아 실무적인 절차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날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534억1061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6.7% 상승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현금 배당 계획도 확정했다. 주당 200원을 배당하기로 했으며, 시가배당률은 3.8%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응용화학 소재 자회사 동성화학과 LNG선 보냉재 전문 자회사 동성화인텍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증가해 지난 한 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사업지주사 자체의 수익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바이오 전문 제네웰의 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