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 또다시 폭락한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주가 변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뉴욕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하는 ‘베어 마켓(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베어 마켓에 진입하면 주가 부양을 위해 연준이 구원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주가지수는 최근 기록한 사상 최고점 대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11%, 나스닥 지수 10% 하락했다”며 “2018년 12월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로 입장을 바꿨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는 경기에 대한 영향을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시점이지만, 공포 심리에 따른 심리 지표 하락이 핵심”이라며 “미국에서 지역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 공포 심리는 더 확대될 수 있어 당분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