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상장사, 정기주총 장소 변경 속출

입력 2020-02-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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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폐쇄된 가운데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을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LS그룹은 LS타워에 입주한 LS·LS니꼬동제련 등 계열사 임직원에게 26일까지 재택근무할 것을 명령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코로나19 여파로 정기 주주총회 장소를 급하게 바꾸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장소가 잇따라 변경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건물이 폐쇄되거나 대관이 취소되는 사례가 속출한 영향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내달 13일 서울 중구 서울YWCA 4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정기 주총 장소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 동관 4층 대강당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울YWCA가 대관을 취소해 장소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삼천당제약도 내달 13일 예정된 정기 주총 장소를 경기도 화성시 남부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화성시 향남제약일반산업단지 관리사무소 대회의실로 바꾼다고 밝혔다.

변경 사유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주총 소집장소가 운영을 전면 중단해 장소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도 당초 내달 20일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산하 판교글로벌R&D센터에서 주총을 열기로 했으나,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시설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대관을 임시 중단하면서 주총 장소를 자사의 판교R&D센터로 바꿨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 위주로 기업과 가계의 체감경기 및 경제심리, 생산, 소비, 투자 등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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