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4차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AP연합뉴스
CNN은 29일(현지시간) 투표가 완료된 오후 7시 직후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바이든이 확실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날 경선까지 대의원 확보에서 바이든이 샌더스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CNN은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바이든이 샌더스의 대세론에 맞서 유력한 경쟁 후보로 자리매김하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불리던 바이든은 지난 경선에서 잇달아 참패하며 패색이 짙었다. 1차 경선 4위, 2차 경선 5위에 이어 3차 경선에서 간신히 2위에 올랐다.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는 흑인들과 노인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역시 흑인의 높은 지지를 근거로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공언해 왔다. 한편, 지지층 확대를 노리던 진보 성향 샌더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과 65세 이상 노인계층으로부터 표를 얻지 못했다.
이제 관심은 바이든이 오는 3일 열리는 ‘슈퍼화요일’의 14개 주 동시 경선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승리의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에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