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적판매처를 통해 판매하는 마스크의 공급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정부가 공적판매처로 지정한) 약국과 우체국이 주말 영업을 하지 않는 등 공급방식이 일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부처와 협의해서 적극적으로 검토·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총 587만7000개의 마스크를 공급했다. 세부적으로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에 69만 장, 우체국 65만 장, 농협 하나로마트 70만 장, 공영홈쇼핑 20만 장, 중소기업유통센터 12만 장, 약국 236만7000장, 의료기관 115만 장이다.
이날부터 기존에 제외됐던 서울·경기지역 하나로마트에서도 공적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우체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청도지역 및 읍·면지역에서 판매한다. 서울 행복한백화점과 서울역·대전역 명품마루, 아임쇼핑 부산역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공영 홈쇼핑은 유선전화로 판매한다.
양 처장은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활용하겠다"면서 "공급 방식과 유통 체계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는 조속히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의 가격폭리·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식약처·공정위·국세청·관세청·경찰청·지자체로 구성된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피해사례는 신고센터(02-2640-5057/5080/5087) 및 소비자상담센터(1372),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