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 시계가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뉴시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 시계가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2일 오후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19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사과했다.
이날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후 가장 이슈가 된 것은 그가 착용한 시계였다. 시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념 시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금장 시계였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저 시계는 가짜다. 박근혜 정부에선 시계를 아주 소량만 제작했기 때문에 새누리당 관계자는 물론이고 핵심지지 그룹도 받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우리는 흰색 시계 외에는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날짜판도 없었다”라며 “혹여나 한정판이 있나 확인해 봤지만 그런 시계는 없었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4212명이다. 이 중 2418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피할 수 없었던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일이 일어날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우리도 우리의 잘못을 알고 있다”라며 사죄의 의미로 두 번 큰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