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온'(O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위에 올랐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핫 100' 최고 순위를 경신한 것이자, K팝 그룹으로는 사상 최고 순위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타이틀곡 '온'이 '핫 100' 최신 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이번 기록으로 '핫 100' 10위권 곡을 한국 가수로는 가장 많은 3곡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빌보드 '핫 100' 10위를 기록했으며, 직전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8위에 오른 바 있다.
방탄소년단 외에 한국 가수로 빌보드 '핫 100'에서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것은 가수 싸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핫 100' 2위를, '젠틀맨'이 5위를 기록하며 '핫 100' 10위권 곡을 2곳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세계적으로 히트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 가수의 '핫 100'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빌보드 200'과 양대 차트를 이루는 '핫 100'은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영어 곡보다 라디오 방송 횟수 등에서 불리한 외국어 곡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