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3일 신천지를 겨냥해 "특정 정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신천지 측은 국민과 정부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사태 해결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총회장이 어제(2일)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집단감염이 촉발된 이번 사태에 사죄를 표명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부족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신천지 측이 협조를 안 하면 행정력을 동원한 강제력 있는 조치도 추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수급에 대해서도 "원료 추가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주말에도 평일 수준 생산량 유지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생산라인 재조정을 통해 업체가 마스크 생산에 올인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이 보다 쉽게 마스크를 구하도록 공적판매 비율 상향(현 50%), 공적판매처 확대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코로나19 추경 편성과 관련해 "당정은 추경안을 내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국회에 곧바로 제출한다. 2월 임시국회 내에, 빠르면 다음 주 내라도 추경이 처리되도록 야당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