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반찬도 ‘배달’시켜 먹을 수 있게 됐다. 아침 출근길에 골라둔 반찬을 퇴근 길에 당일 배송 받아 저녁식사 반찬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홈플러스는 매장 내에 즉석반찬 전문점 ‘삼청동식탁’을 론칭했다고 4일 밝혔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즉석반찬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홈플러스가 처음이다.
지난달 마지막주 홈플러스의 간편식 및 반찬류 상품군의 온라인 일 평균 매출은 중순 대비 최대 70% 신장했으며, 즉석밥 역시 2월 한달간 온·오프라인 매출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6%나 오른 바 있다. 이 처럼 가정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장에서 직접 반찬을 조리해서 판매하는 즉석반찬 전문점을 론칭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조리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매장 안에서 직원들이 위생적으로 직접 만들어 신뢰감을 높였으며, 온라인 및 모바일 주문 시에도 직원들이 직접 피킹해 원하는 시간대에 집 앞까지 당일 배송해준다. 아침 출근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골라둔 반찬을 퇴근시간에 맞춰 집에서 배송받아 저녁식사 식탁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삼청동식탁’은 나물, 무침, 볶음, 조림, 젓갈, 찌개밀키트, 구이 등 다양한 종류로 마련한 총 23종의 반찬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즉석반찬 전문점 서비스다. △고사리·도라지·시금치나물, 무말랭이, 별미깻잎, 도라지오이무침 등 가정에서 소량으로 조리하기 어려운 밑반찬부터 △잡채, 연근조림, 콩조림, 계란조림 등 조리방법이 까다로운 반찬 △오징어젓, 낙지젓, 명란젓 등 ‘밥도둑’ 젓갈류까지 다양한 반찬들을 선보인다.
가격은 △명란젓(대, 350g) 9900원 △우렁된장찌개 밀키트(400g) 5990원 △더커진황태양념구이(팩) 1만2900원이며, 나머지 20종은 모두 1팩 당 45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삼청동식탁’ 론칭을 기념해 31일까지 4500원 상품 4팩 구매 시 1만원(정상가 1만8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현재 홈플러스 강서점과 잠실점, 홈플러스 스페셜 남현점 등 3개 점포에 시범 운영 중인 ‘삼청동식탁’은 이달 중 전국 점포로 순차적으로 확대, 상반기 내 전국 80개 주요 점포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서정민 홈플러스 델리사업팀 바이어는 “‘집밥이 자주 먹고 싶어지는 반찬가게’라는 콘셉트로 론칭한 ‘삼청동식탁’을 통해 정갈하고 맛있는 반찬을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 23종으로 운영 중인 모바일 배송 가능 반찬 수도 상반기 내에 4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