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돌아온 외국인 매수 공세에 3% 넘게 급등했다.
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1%(2000원) 상승한 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에는 5만7600원까지 뛰며 4% 가까운 오름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반등세를 탔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74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4조557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간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136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6.42%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도 7.20% 내렸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향후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진정과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존 주도주 중심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 실적 등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IT 중심 장세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