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강 및 사회적관계망 등 취약어르신 가정에 움직임과 온도ㆍ습도ㆍ조도 등을 감지하는 환경데이터 수집 센서 기기를 설치, 감지된 데이터를 각 수행기관의 상황판과 담당 생활지원사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한다고 5일 밝혔다.
일정 시간 동안 활동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ㆍ습도ㆍ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어르신 가정에 연락 및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긴급조치를 한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움직임 감지를 이용, 건강 이상으로 댁에 쓰러져 계신 어르신이나 배회하는 치매 어르신을 조기 발견해 생명을 구하거나 더 큰 위기상황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청각 장애로 인해 전화 안부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 및 우울증 등으로 방문 확인을 꺼려 건강ㆍ안전관리가 어려웠던 고위험 홀몸어르신도 실시간 움직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IoT 기기에서 감지된 온도ㆍ습도 데이터를 활용,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현관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홀몸어르신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서울시는 “IoT 기기를 통해 돌봄서비스를 지원했던 가구에서는 사업 수행 이래로 단 한 건의 고독사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고독사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독거어르신 안전ㆍ건강관리 솔루션(IoT) 사업을 통해 취약 어르신들의 고독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상자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년 기기 보급을 확대, 2022년까지 1만2500대를 설치ㆍ지원할 예정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IoT 기술을 활용한 독거어르신 돌봄으로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서울시는 어르신들을 폭넓게 돌보는 ‘울타리’로서 더욱 따뜻한 복지를 펼치고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