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 다변화 계획은 아직 없어…노사 교섭 속히 마무리 희망"
르노삼성자동차가 신형 SUV 'XM3'의 올해 판매 목표로 4만 대를 제시했다. 하루 평균 500건의 사전계약이 진행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5일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XM3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디자인 SUV"라며 "연내 4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시작한 사전계약이 흥행을 거듭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병욱 르노삼성차 상품마케팅 담당은 이날 "XM3 사전계약 대수가 6000대를 넘어섰다"며 "사전계약자의 76%는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가 지난 3일 영업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발표한 사전계약 대수가 5500대인 점을 고려하면, 4일 하루에만 500대 넘는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회사 측은 사전계약 고객의 43%가 20ㆍ30세대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1719만 원부터 시작하는 판매가격과 새로운 디자인, 다운사이징 엔진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해 젊은 연령대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 다변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XM3는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터보 엔진 TCe260과 1.6리터 등 두 가지 다운사이징 엔진을 얹었다. TCe260 엔진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힘을 내고 1리터당 복합연비는 동급 최고인 13.7㎞를 이뤄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파워트레인 다변화는 향후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노사 교섭은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길 희망한다고 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해를 넘겨 진행 중이다. 기본급 인상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최근 의견 접근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XM3 공식 출시일인 9일 이전까지 협상을 매듭짓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