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테두리, 투명으로 교체…“개방성·투명성 나타내”
▲BMW 전기차 i4 모델 콘셉트카에 적용된 새 로고.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디자인위크와 CNN에 따르면 BMW는 전날 전기차 ‘i4’ 모델 콘셉트카와 함께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BMW의 로고는 1997년 제작됐는데, 23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된 것이다. 앞서 BMW는 103년 동안 로고 디자인을 총 6차례 변경한 바 있다.
새로운 로고는 기존 로고에 있던 검은 테두리를 투명 링으로 교체했다. 원 내부가 투명하게 디자인되면서 차량 외관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게 됐다. 활자체를 포함한 나머지 부분은 납작하게 만들었다. 다만 원 내부에 푸른색과 흰색의 사분할 디자인은 그대로 남겼다. BMW 로고의 내부 모양은 그동안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독일 바바리아주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 띠에메(Jens Thiemer) BMW 고객 및 브랜드 담당 부사장은 “새 로고는 개방성과 투명성을 더욱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에 이동과 운전에서 중요성과 적절함을 드러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로고는 지난 3일 공개된 전기차 i4 모델 콘셉트카 차량에 적용됐다. 다만 BMW 대변인은 양산 차량에 새 로고를 적용하는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BMW는 현재 대량 생산되는 차종에는 기존 로고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