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터넷은행법 부결, 당내 소통 문제"…통합 "파행 진상규명"
'인터넷전문은행법' 부결로 정회한 국회 본회의가 6일 다시 열린다. 돌발 변수로 인해 지연된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등 안건 160여 건은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본회의는 속개되지 않고 내일(6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여야가 서로 냉각기를 가지고 원내수석부대표 간 정상화 협상 절차를 가진 뒤에 다시 속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오늘은 이 상황에서 냉각기를 갖기로 했다"며 "오늘 회의는 더이상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된 '타다 금지법'에 대해 그는 "그 법은 양쪽이 합의했으니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예측하는데, 모르겠다"고 말한 뒤 "나머지 법안은 다 내일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윤후덕 민주당·김한표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인터넷은행법안 부결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법안을 다음 회기에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국회 회동 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오늘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선거구획정안이 내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로 오는 대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터넷은행전문법안 부결과 관련, "상임위에서의 여야 간 협의를 당 지도부가 존중하는 것이 정치적인 신뢰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 당에서 소통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의 처리 시점에 대해서는 "4·15 총선을 치른 후 열리는 첫 임시국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당은 오늘 국회 파행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국회의장에게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