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업체 쌍방울이 대규모의 마스크 공급계약을 맺고 마스크 판매에 나선다.
쌍방울은 5일 주식회사 태전그룹의 계열사인 오엔케이와 KF94 방역마스크 '미세초'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달 중 첫 공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740만 장을 공급하는 계약이다. 계약금액의 규모는 124억 4000만 원인데 이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12.24%에 해당한다.
오엔케이는 태전그룹그룹의 계열사로 태전그룹은 85년 전통을 이어온 국내 최장수 의약품 유통기업이다. 1935년에 태전약원으로 출발한 태전그룹은 현재 태전약품, 티제이팜, 오엔케이, TJHC 등을 계열사로 두고 광범위한 의약품 유통사업을 펼치고 있다.
쌍방울은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의 급속 확산 속에 방역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쌍방울 방용철 대표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나라가 혼란스러운 이때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의 가격은 코로나사태 이전과 같은 가격으로 지속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쌍방울은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외에도 그룹 차원에서 국민복지 증진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계열사인 남영비비안도 방역마스크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공장과 협의를 추진 중이며, 안정적으로 배포가 가능한 유통업체를 선별해 마스크 공급을 돕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