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 소집...일본 '한국인 입국규제' 맞불 대응 나오나

입력 2020-03-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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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금요일 회의'...김정은 친서 후속 대응도 논의할 듯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청와대는 6일 오전 10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규제 강화 등을 논의한다.

통상 매주 목요일 오후 열리던 NSC가 금요일 오전에 열리는 것에 대해 청와대 측은 "NSC 상임위 회의가 전날 열리지 않은 만큼 이를 하루 미룬 이날 오전에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의 입국자를 상대로 사실상 '격리조치(2주간 대기)' 등을 취한 데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외교부가 일본 정부를 향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에 상응하는 한국 정부의 조치도 논의될 수 있으리라는 추측도 흘러나온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양국(한국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서 검역을 강화하고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일본 정부의 조치를 '입국거부'로 규정한 뒤 "극히 유감을 표하며 금번 조치를 즉각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힌 상태다.

NSC 회의에서는 일본 외에 각국에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문제를 포함, 코로나19 관련 국제공조 방안 등도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 소식이 전날 발표된 상황에서 향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제안한 '보건 협력'과 관련해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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