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는 7일 열린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10일께 2차 비상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전국의 중소·영세 사업자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제대로 계속할 수 있도록, 자금 면에서 전례 없는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정책금융공고 등에서 특별대출제도를 신설, 매출이 급감한 개인 사업자를 포함한 중소·영세 사업자에 대해 실질적인 무이자·무담보 대출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 금융기관에 의한 자금 융통 지원과 채무상환 유예 등의 조건 변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민간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 변경 등 지원에 대한 대처 상황을 적절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에 나올 2차 비상대책 내용은 △감염 확대 방지책과 의료 제공 체제 정비, △학교의 임시 휴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응, △사업 활동 축소와 고용 대응, △사태 변화에 즉각적인 조치 등이다.
아베 총리는 향후 대책에 대해 “고용 유지 및 사업 계속을 당분간 최우선으로 하여 전력을 다해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감염 확대가 더욱 심해졌을 경우 정부가 비상사태 선언을 가능하게 하는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다음 주 중 국회에 제출할 방침도 나타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6일 시점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9명이었다. 유람선을 제외하고 하루 동안 보고된 확진자 수로는 최대다. 대규모 행사 중단·연기, 초중고교 임시 휴교 등을 요청했지만, 현 단계에서는 확진자 수 증가에 제동이 걸리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6일 오전 참의원 본회의에서 답변서를 읽던 중 기침이 나오려 하자 옷깃과 소매로 입을 가렸다.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이에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