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지트리비앤티에 대해 안구 건조증 치료제 임상3상 모멘텀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오병용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지트리비앤티는 안구 건조증 치료제 RGN-259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RGN-259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들로부터 시판된다면 조단위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 받고 있는 약이다. 따라서 임상이 끝나갈수록 상당한 기대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임상 3상에서 700명 모집 중 약 400명이 모집됐으며, 상반기 내 임상이 종료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과거 고점(5만5400원)대 비해서 반토막 수준이며 매집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 연구원은 경쟁 치료제 개발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핵심파이프라인 가치를 언급했다. 그는 “HL036을 개발 중인 한올바이오파마는 임상 데이터가 기대에 미치지 않자 4거래일간 시가총액 약 5000억 원이 증발했다”라며 “HL036의 권리는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50%씩 보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HL036의 가치는 조단위 이상을 인정받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지트리비앤티의 현 시가총액은 6400억 원 수준인데, 임상 데이터와 보유한 다른 파이프라인 고려 시 상대적으로 매우 저평가 받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