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문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측의 통합제안을 거부했다.
국민의당은 11일 '안철수 대표의 기본 입장'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안철수 대표는)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찾아오더라도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1월 귀국 직후부터 미래통합당으로부터 지속해서 통합 제안을 받아왔으나, 이를 거절해왔다. 다만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하면서 야권 선거연대를 우회적으로 수용한 상황이다.
한편, 한선교 대표는 "곧 대구로 내려가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며 "안 대표가 원한다면 통합된 당의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아예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통합제안을 일축하면서 양당 통합은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