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공청회, 사업설명회 등 기존 연구개발사업 진행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각 공공기관에 전파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대규모 대면행사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연구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청회, 설명회와 같은 행사는 기획ㆍ사업 내용 발표와 질의ㆍ응답을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정부 기관이 앞으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온라인으로 사전 연구제안서를 수렴하게 된다. 이어 초안발표와 실시간 질의응답 역시 온라인 생중계로 하거나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선정평가 등 연구아이디어 누출 우려가 있는 경우는 온라인 플랫폼 적용 여부를 추후 검토하도록 제안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사업 진행과정을 온라인을 활용하게 되면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의 접근가능성을 확대하고 투명성 및 신뢰도 확보,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코로나 19가 확산에 따라 ‘차세대지능형 반도체개발사업 소자분야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형 기획과제에 시범적용한 후 피드백을 거쳐 지속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구개발사업 과정에 온라인 플랫폼 도입 필요성이 커졌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온라인 의사소통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