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사흘째…오늘부터 우체국도 '1인 2매'

입력 2020-03-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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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 판매처를 통해 총 780만2000개의 마스크를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약국에는 총 566만3000개, 농협하나로마트와 우체국에는 각각 19만 개, 14만1000개가 공급된다. 우선 공급 대상인 의료기간에는 130만7000개, 특별공급지역인 대구·경북에는 50만1000개를 배분했다.

이날부터 우체국도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구축돼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가 시행된다. 우체국과 약국에서 출생연도 끝자리가 3이나 8인 사람이 1인당 2개씩 구입할 수 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우체국과 약국은 구매이력이 남게 되므로 이번 주에 우체국이나 약국에서 한 번 구입한 경우 이번 주에는 다시 구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전날 개방했다.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앱을 다운로드해 마스크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양 차장은 "약국마다 마스크 재고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약국을 방문해 재고량을 문의하는 등의 수고로움이 조금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마스크 5부제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매점매석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해 매점매석 물량의 조속한 국내시장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 자진신고 기간 이후에는 식약처·공정위·국세청·관세청·경찰청·지자체로 구성된 정부합동단속을 통해 매점매석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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