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협은행 ‘코로나 신속 대응’ 팔 걷었다

입력 2020-03-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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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기업 대상 대출 최우선 심사…금융 컨설팅·긴급 자금 지원도

▲장미경(가운데) NH농협은행 코로나19 비상금융지원위원회 위원장이 11일 회의에서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담 지원반과 위원회 등을 신설해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11일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피해 기업 금융 지원을 위해 ‘대출 심사 신속지원반’과 ‘현장지원반’을 신설했다.

심사 신속지원반은 서울 본점과 부천, 남동공단(경인), 판교, 수원(경기), 대전(대전·충청), 대구(대구·경북), 부산(부산·경남), 광주(호남) 등 총 9곳에 신설 운영된다. 코로나19 피해 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면 전담심사역을 배정해 최우선 심사하고 지원한다.

현장지원반은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내에 설치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업과 소상공인, 상담직원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제도·시스템을 개선해 원활하게 금융지원이 실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국민은행 전국 13개 KB 소호 컨설팅센터에서는 정책자금 상담 등 금융지원 컨설팅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신속한 금융지원을 지원하는 ‘코로나19 비상금융지원위원회’를 본부에 설치했다. 장미경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는 금융지원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상황과 주요 현안에 대해 매일 점검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0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현재의 비상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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