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낙폭은 과도하며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속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향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공포 심리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미국 증시는 주요국 정부의 통화, 재정정책 공조화로 시장 변동성이 점차 축소되고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다만 시크리컬 업종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코로나19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부정적 실적 전망이 예상되고 불활실성이 언제 해소될지 알 수 없어 관련 노이즈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감염병 확산은 소비 부진, 공급망 차질을 통해 전 산업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교역, 투자 등 경제활동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여행, 외식, 쇼핑 등 소비 이연이 수요를 감소시키고 공장가동 차질에 산업활동과 투자도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헀다.
이 연구원은 “과거 주요 전염병 사례를 참고해보면 정부정책이 유입되거나 전염병 확산이 잠잠해질 경우 유가 급락의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주가도 빠르게 회복했다”며 “반면 이번 급락은 미국-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간 석유 시장을 둘러싼 패권전쟁으로 단기간 안정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증시 반등 국면에서는 시클리컬보다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감염병 확산 속도가 주춤해질 경우 나이키 (NKE), 라스베거스 샌즈(LVS), 보잉(BA)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