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어민 위해 물고기 추적하는 스마트 부이 개발

입력 2020-03-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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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발전본부 내 자가발전식 위치추적 스마트 부이 현장테스트 모습.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지역 어민들의 어구추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파력기반의 자가발전식 위치추적 스마트 부이를 개발하고 발전소 내 현장 테스트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자가발전식 위치추적 스마트 부이는 2018년 지역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활용하여 시민과 직원이 창업을 협업하는 한국중부발전만의 독자적 창업활성화 제도로 탄생했다.

시민·직원 합작 사내벤처제도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게 사내벤처 제도를 활용해 직원들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발생하는 수익은 최초 제안자인 시민과 직원이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창업실패의 부담을 없앨 수 있으며, 직원들은 신기술 기반의 사업개발 혁신역량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

스마트 부이는 LoRa(Long Range)통신망을 활용한 IoT 제품으로 영해 내 어구의 위치를 스마트 폰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어구 찾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어구추적과 관련해 어민들에게 마땅한 대체제가 없어 2019년 7월 유통업자 및 선장 55명이 어구추적을 위해 불법장치를 사용하다 적발돼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파력기반 자가발전식 스마트 부이는 2019년 사내 공모를 통해 사내벤처 사업아이템으로 선정된 후 본격적인 제품개발을 거쳐 해양수산부 주최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했으며, 그 결과 총 119개 팀과 경쟁해 최우수상 및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이번 현장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2020년 제품 상용화를 통해 어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수준 높은 어구추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다양한 시민협업 사업아이템을 발굴해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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