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화상 회의 뒤 성명 발표…“정부 전권 행사” 공동 대응 다짐
G7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 정상들의 회의체다. 코로나19 사태가 건강은 물론, 글로벌 경제까지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이들은 이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를 인류의 비극이자 세계적 보건 위기로 규정하면서 “유행과 관련한 현재 도전과제는 강력하게 조율된 국제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중보건 수단에 필요한 조율 △신뢰 및 성장 회복과 일자리 보호 △글로벌 무역과 투자 지원 △과학과 연구와 기술협력 장려 등을 위해 정부의 전권을 행사하겠다며 공동 대응을 다짐했다.
먼저 이들은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최고의 우선순위로 두겠다며 “적절한 국경관리 조치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산 지연을 위한 노력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실시간 정보 공유 △자료 수집과 연구 △시설 공유 △치료법과 백신 개발 및 배포 등에 협력하고 각국 보건복지부 장관들이 주 단위로 조율하도록 했다.
글로벌 경제 대응 측면에서는 “강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조율하고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도 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타격을 입은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조치는 물론, 통화 및 금융 조치 등 모든 범위의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각국 중앙은행이 경제와 금융 안정을 지원하고, 회복과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금융 조치를 제공하도록 계속 조율하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각국 재무장관이 이러한 조치의 이행에 대해 주 단위로 조율,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개발하도록 요청했다. 더불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건강과 경제적 충격에 직면한 국가들을 돕는 데 적절한 국제적 금융 지원을 신속히 설계하고 이행하도록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 간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과 다른 국제기구가 전 세계 국가 지원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G7 정상들은 “글로벌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며 “우리는 G7 정상회의를 포함해 정상 간 조율을 계속하는 동시에, 주요 20개국(G20)도 이런 노력을 지원하고 확대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